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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브리딩에 대한 모든 것 A to Z! 베타합사, 베타번식 본문

물생활

베타브리딩에 대한 모든 것 A to Z! 베타합사, 베타번식

Ellie* 2021. 10. 31. 02:01

 

 


이번 포스팅은 베타합사/ 베타브리딩에 대해 다뤄볼려고 합니다.

가정에서는 보통 암,수를 따로 키우기 때문에 베타 번식을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물집사가 합사를 해주어야하는데요.

 

 

 


 

  • 제일 먼저! 베타합사를 위한 암컷과 수컷을 준비해주세요~

베타는 수컷이 암컷의 몸을 감싸면서 알을 짜기 때문에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커야 알짜기가 수월합니다. 

암컷 성어들은 배가 빵빵한 아이들로 준비해주시면 더 좋아요!

배가 빵빵하지 않아도 알을 잘 낳긴 하지만 경험상 알배가 통통한 아이들의 브리딩 성공률이 더 높았어요~

베타 암컷과 수컷

암,수가 헷깔리신다면 암컷은 배에 하얗게 산란관이 톡 튀어나와있습니다.

수컷은 평소에도 거품집 잘만드는 녀석이면 브리딩 성공률이 더 높구요! 

알배 빵빵한 암컷과 거품집 장인 덩치 큰 수컷을 합사시켜놔도 베타마다 캐바캐라 암,수가 서로 맘에 들지 않거나 수컷이 초보거나 하면 브리딩 성공률은 떨어질수 있어요ㅠ 베타 마음을 읽을 수만 있다면 브리딩하기 수월할텐데 말이에요~

 


 

  • 베타합사/ 베타브리딩할 암,수 베타가 준비되었다면 합사항(산란항, 번식항)을 준비해주세요! 

저는 산란항으로 투명한 채집통을 쓰는편입니다. 채집통에서 브리딩하고 치어도 채집통에서 쭉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암컷을 넣어줄 올담사각통을 준비했어요~ (갖고계신 통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채집통에 수컷을 넣어주고 알몬드잎과 수초를 넣어놨어요.

암컷은 작은통에 따로 담아 수컷이 들어있는 채집통에 통째로 넣어 암,수를 서로 인사시킵니다.

베타합사/ 베타브리딩에 있어서 이런 대면과정은 필수인데요. 저는 이렇게 3일 정도 인사를 시키는 편이에요~

이 3일간 수컷이 거품집을 열심히 만들고 서로 구애춤을 춘다면 브리딩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이 3일간 암컷은 밥을 진짜 쪼~끔 주고, 수컷은 잘 먹여요. 

아무래도 알짜기를 할때 수컷이 암컷을 제압하고 해야해서 브리딩하기 좀 더 수월해지라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란항에 부상수초나 위 사진과 같은 배포장지를 넣어준다면 수컷이 만든 거품집이 꺼지지않고 잘 유지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거품집도 잘 만들었고 암컷도 배가 더 빵빵해졌다면 이제 합사할 준비가 되었어요!

 


 

  • 암컷을 꺼내 산란항에 합사시켜주세요~

저는 합사시킬때부터 히터기 온도를 28도 정도로 살짝 높이는 편이에요. 

합사 후엔 최대한 들여다보지 마시고 뚜껑도 덮고 사방을 어둡게 가려주는 편입니다.

브리딩에 방해가 될 수 있어서 밥줄때만 알짜기는 성공했는지 확인하고 있어요.

브리딩하는 동안 수컷이 암컷을 공격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그 반대인 경우도 가끔 있어서 아이들이 괜찮은지도 확인해보고 있구요~ 암컷이 수컷을 피해 쉬거나 도망갈 수 있게 큰 수초같은 걸 넣어주셔도 좋아요.

브리딩 중인 아이들

합사후엔 물 수위도 살짝 낮춰주는 편입니다.

알짜기에 성공후, 수컷은 밥도 안먹고 끊임없이 알을 물어다 올리고 산소를 공급하면서 체력저하가 심해지는데 물 수위라도 낮춰서 도움을 주려 합니다. 

 


 

  • 알짜기에 성공했다면 암컷은 빼주세요!

베타는 수컷이 알을 돌봅니다.

암컷을 빼주지 않으시면 알을 먹어버릴 수도 있고, 수컷이 알을 보호하느라 가까이 오는 암컷을 계속 공격할거에요.

(가끔 수컷이 알을 안돌보고 암컷이 돌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ㅠ.ㅠ 저희집에서 보게될줄은 몰랐어요..ㅋㅋ)

거품집에 하얀 알 보이시나요!

거품집이 두꺼워도 하얗게 보여서 초반에는 이게 알을 낳아서 허옇게 보이는건지 엄청 헷깔렸는데 알을 붙였다면 붙인게 딱 보이는 편이에요~! 

암컷 빼준후에 수컷이 알을 돌볼때는 먹이급여량을 살짝 줄여주시고(밥을 잘 안먹는 경우가 많아서 물관리를 위해),

이때도 자주 들여다보시는건 좋지 않아요! 수컷이 알을 먹어버릴 수 있어요 ㅠ (경험자....)

브리딩 후 암컷

브리딩 후 암컷은 수컷의 공격으로 인해 지느러미나 테일이 너덜너덜해지고 체력이 엄청 떨어져있어요 ㅠㅠ

고생한 암컷을 1주일정도 브라인이나 실지와 같은 생먹이를 사료와 함께 급여하면서 따로 케어를 해줍니다.

뜯긴 지느러미는 오래걸리긴 하지만 다시 자라니 걱정않으셔도 됩니다.

 


 

  • 1-2일 정도 후엔 치어가 부화를 합니다. 

너무 부화를 안한다면 온도를 29-30도까지 올려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온도가 높으면 더 빨리 부화하는 편이에요. 

치어가 태어나면 수컷베타는 더욱 바빠집니다. 

치어들이 바닥에 떨어지면 다시 물어다가 주워 올리는 걸 반복해요. 

베타치어들은 구피치어들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산란항에 얼굴을 갖다붙여야 좀 잘 보여요 ㅋㅋ 

거품집에 매달려 있는 베타치어들

베타치어들은 생먹이만 먹기때문에 생먹이가 필수인데, 치어가 워낙 작아서 먹이도 정말 작은 인푸조리아를 급여하시는게 좋습니다. 태어나고 하루정도 후에 인푸조리아 급여를 시작해주시고 3일 후부터는 생브라인을 급여해주세요.

치어 관리에 대한 부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패스할게요! ( 글 하단 링크 참조 )

치어들 돌보는 수컷 베타

수컷베타는 베타치어들이 수평으로 헤엄치기 시작할때(수평헤엄치는 아이들이 적을때) 빼줍니다. 

저는 인푸를 급여하다가 치어들이 수평으로 헤엄치기 시작할 때 쯤 브라인 급여를 시작하는데,

치어들이 먹느라 사방팔방 돌아다녀서 수컷베타의 체력이 엄청나게 소모되는 점과,

수평헤엄치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아이들이 여기저기 퍼져있어 수컷베타를 꺼낼때 치어들이 많이 딸려나오게 된다는 점 때문에 수컷을 일찍 빼주는 편이에요. 

수컷을 뺄때 딸려나온 치어들은 다시 산란항에 넣어주면 되긴 합니다! 

치어들을 잡을때 스포이드질은 추천하지 않아요ㅠ 나중에 커가면서 체형 기형이 올 수 있습니다. 

 

고생한 수컷도 암컷처럼 생먹이와 사료를 함께 급여하며 잘 케어해주세요!

 

 


  • 기타 경험담 및 주의사항(?)

 베타마다 캐바캐라 거품집이 풍성하지 않아도, 오히려 인사시키는 3일 정도의 기간동안 수컷이 아예 거품집을 짓지 않아도 합사시키면 알을 짜면서 동시에 거품집을 짓는 경우도 더러 있었어요. 그 반대로, 거품집도 풍성하게 짓고 정말 브리딩 성공할 것 같았던 커플이 실패한 경우도 있었구요. 알 수 없는 베타의 마음..

그래서 저는 메이팅기간동안 거품집이 없어도 합사를 시켜보시는걸 추천하긴 합니다. 

다만, 베타들 몰래 수컷이 암컷을 너무 심하게 공격하진 않는지 잘 지켜보셔야해요. 눈이나 배같은 부분을 공격한다면 바로 암컷을 빼주셔야 합니다. 

 

브리딩하면서 느낀건 브리딩 너무 어렵다...입니다ㅋㅋ 어떤 때는 너무나도 쉽게 되고, 어떤 때는 5쌍을 시도해도 한 커플도 성공을 못할 때가 있어요ㅠ

너무 조바심 갖지 마시고 시도해보세요~

 

암컷은 알짜기 후 1달후에도 다시 브리딩이 가능하긴 하지만 추천하진 않아요.

암,수 모두 최소 2달이상은 휴식기를 주고 잘 케어해주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베타번식, 베타브리딩에 성공하셨다면 이제 치어들을 잘 키워내셔야 할텐데요~

베타치어 관리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 자세히 포스팅 되어있습니다! :)

 

베타 A to Z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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